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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는 곰군

경주를 마시다. 1편

by C곰군 2022. 11. 28.

안녕하세요?

술먹는 곰군입니다.

 

단풍이 흐드러지게 숲을 수놓고 낙엽이 하늘하늘 떨어지던 11월 초에 가족 여행으로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잘 보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마시고 왔는데,

정신이 없어서 술먹은 곰군의 포스팅을 이제야 하게 되네요..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려서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요즘 여행지에서 마트를 가는 것에 맛 들였습니다.

로컬의 신선한 재료와 먹거리들 그리고 주류까지 다 맛볼 수 있어서,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번 경주에서는 어떤 친구들을 만났을까요?

일단 서울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친구들 위주로 골라서 먹어봤습니다.

 

1. 신경주 쌀 막걸리

첫 번째 주자는 신경주쌀막걸리 입니다.

아스파탐이 들어가고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전형적인 생막걸리 입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좋은 탄산과 밤맛 같은 첫 향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훈제소세지 같은 피니쉬를 느꼈는데 고기 안주를 함께해서 그 향을 업 시켜주는 역할을 해준 친구 같습니다.

 

2.보리탁 

두 번째 주자는 경주전통술도가의 보리탁입니다.

이 친구도 전통적인 단 생막걸리 라인입니다.

그런데 위에 종이컵에 담긴 막걸리 색깔을 보면 아시겠지만, 보리 맛이 정말 강하게, 구수~~하게 나는 구수하면서도 단맛입니다. 경주와 보리라는 컨셉을 정말 잘 담은 말 그대로 지역 별미라고 할 수 있는 막걸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에 오시면 꼭 한 번은 맛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태화루생막걸리

세번째 막걸리는 울산태화루생막걸리입니다.

이 친구는 경주 로컬은 아닌 것 같고 울산탁주공동제조장에서 제조한 막걸리입니다.

이 막걸리도 처음 봤기 때문에 가져와서 먹어봤습니다.

특징이 엄청있는 친구는 아니지만 정말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와이프는 이 막걸리가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가격도 1,600원으로 세 명의 친구들 중에는 가장 고가라인 이였습니다 ㅎㅎ

 

4. 금복주

4번 주자는 금복주입니다.

소주에 미세한 맛이 차이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미각이기 때문에 그냥 희석식 소주의 맛이였다라는 평가를 남기며, 함께 먹은 안주를 소개하겠습니다. 마트에서 집어 온 경주 한우와 싱싱한 회를 안주로 먹었습니다.

한우는 정말 가격도 착하고 맛있고 좋았습니다. 회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싱싱하고 쫄깃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상으로 경주를 마시다 1편을 마치겠습니다.

경주에 여행가셔서 한 잔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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